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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손보·카드 사장 교체로 비은행 강화

  • 2015.12.28(월) 19:26

KB손보 사장에 양종희, 카드 사장엔 윤웅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손해보험과 국민카드 사장을 교체, 비은행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새로운 CEO로 평소 신임했던 양종희 지주 부사장과 윤웅원 전 KB금융 부사장을 후보로 각각 추천, 그룹 내 시너지 강화와 조직 쇄신을 강조했다.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6곳의 CEO는 모두 유임, 지배구조 안정과 경영 연속성을 꾀했다.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윤종규 회장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인사를 통해 일찌감치 조직 정비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

 


KB금융은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양종희 부사장과 윤웅원 전 부사장을 각각 KB손해보험과 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손보와 카드사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두 후보자 모두 전략 및 재무통이라는 점에서 손보업계와 카드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조직 전반을 쇄신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특히 KB금융은 올해 6월 계열사로 편입된 KB손보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하고, 인수합병 후 통합(PMI) 마무리를 통한 은행·손보 제휴상품 개발, 손보·카드 설계사 조직 회원 모집 연계 등 그룹내 시너지 확대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양종희 후보자는 현재 그룹의 재무·경영관리·인사를 총괄해왔고, 재무·IR·전략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경험해 은행과 비은행을 종합적으로 관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윤웅원 후보자 역시 국민은행에서 CFO, 전략기획부장, 경영관리부장 등을 지냈고 지주에서 CFO를 역임하는 등 지주와 은행에서 재무, 전략, 경영관리 등을 모두 경험해 전략적인 마인드와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올 연말에 임기가 끝나는 이희권 KB자산운용 사장, 김영만 KB저축은행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사장, 오현철 KB신용정보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사장은 모두 유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지배구조 안정화와 경영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대표이사 교체를 최소화했고, 손보와 카드사는 내년 불확실성이 커진 업계 상황을 고려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조직 정비를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사진 왼쪽부터 양종희 후보자와 윤웅원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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