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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1.2~2%·전세 2.0~2.8%..작년 절반수준

  • 2016.01.08(금) 18:16

감정원 "공급과잉 우려 지나치다"

올해 주택시장은 작년보다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매·전세 가격 모두 작년 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연구원장은 8일 발표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 자료에서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대내외 불안요소가 상존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 추진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가격 상승폭과 주택 거래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주택 가격은 전국적으로 작년(3.5%)의 절반 수준인 1.2∼2%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택 거래량은 작년 말까지 잠정 119만 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올해는 이보다 9.4%가량 줄어든 108만 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 원장은 “지난해 가격이 단기 급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과 일시적인 공급 과잉,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1979∼1992년 출생한 에코(베이비부머 자녀) 세대의 주택시장 진입, 1인 가구 증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의 재료가 있어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차시장은 월세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세물건 부족이 지속되지만 전반적으로 신규 공급이 늘면서 수급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 가격은 전국적으로 작년(4.8%)보다 낮은 2.0∼2.8%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이주 등에 따른 전세난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급 과잉 문제와 관련해서 채 원장은 “연평균 수요에 비해 2017년도에 5만 가구 정도가 초과 공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물량으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 원장은 “주택 생애주기상 필요 주택수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최대 45만 가구, 최소 33만6000가구인데 향후 2∼3년간 예상되는 주택공급 증가분은 2011년 이후 2013년까지 주택 공급 부족분을 상쇄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자가 보유율이 40∼50%대로 낮은 상황이고 외국인 유입 비율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주택시장을 비관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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