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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회장, 새해 꽂힌 주식은…SK컴즈

  • 2016.01.13(수) 17:08

6일 장내서 SK컴즈 주식 1만5000주 매입
2006년 편입 후 처음…오너 일가 중 유일

최신원 SKC 회장(64)이 새해 들어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에 꽂혔다.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과는 상관 없이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기로 유명한 최 회장이 인터넷 포털업체 SK컴즈 주식을 처음으로 사들였다.

 

 

▲ 최신원 SKC 회장

13일 SK컴즈에 따르면 최신원 SKC 회장은 지난 6일 SK컴즈 주식 1만5000주(0.03%)를 장내 취득했다. 매입금액은 주당 4278원인 6420만원이다. 소액이긴 하지만 2006년 10월 SK컴즈(당시 '엠파스') 계열 편입 이래 최 회장이 SK컴즈 주식을 처음 매입했다는 점에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SK컴즈 주주로 등장한 것도 이번 최신원 회장이 유일하다. 최 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이다.

 

인터넷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는 한때 미니홈피 '싸이월드'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모바일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이용자가 떨어져 나가면서 사업이 썩 신통치 못한 편이다. 지난 2014년에는 대표 서비스 싸이월드를 분사, 현재 남아 있는 포털 네이트와 메신저 '네이트온', 카메라앱 '싸이메라(Cymera)'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지만 재무실적이 형편없다.

 

검색포털과 인맥구축서비스(SNS) 등 주력 서비스의 주도권을 네이버와 카카오, 페이스북 등 경쟁사에 완전히 뺏기면서 현재는 남아 있는 서비스도 대부분 맥을 못추고 있는 것. 이로인해 지난 2011년 4분기 40억원을 시작으로 작년 3분기까지 무려 1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이렇다보니 주가라고 나을리 없다. 지난해 7월만해도 최대주주 지분매각 이슈로 주가가 1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작년 12월 6000원대마저 붕괴됐다. 현재는 4120원(13일 종가)에 머물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자신이 경영하는 SKC 외에도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 틈틈히 계열사 주식을 매입한다. SK그룹 15개 상장 계열사 중  최신원 회장의 보유주식은 SKC 59만4503주(1.62%) 및 지주회사 SK(8129주), SK텔레콤(1067주) 등 8개사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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