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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특명…미래에셋 '넘버2' 최현만 부회장 증권 '귀환'

  • 2016.04.20(수) 16:43

4년만의 복귀…최대 현안 미래에셋대우 통합 특명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대우증권 홍성국 사장 체제

미래에셋금융그룹 창업공신이자 창업주 박현주(58) 회장에 이어 서열 2위인 최현만(55)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이 친정인 미래에셋증권으로 귀환한다. 최 수석부회장에게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통합이라는 최대 현안이 맡겨졌다. 또 하만덕(56) 미래에셋생명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미래에셋은 증권·자산운용·생명 핵심 부문에 대한 3인 부회장 체제를 갖추게 된다.

 

▲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미래에셋그룹은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3개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의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현주(58) 회장의 최측근이자 증권통의 미래에셋증권 복귀는 이채로울 게 없다. 미래에셋 최고경영진 중 최 수석부회장만큼 미래에셋증권에서 오랫동안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도 드물다. 


전남 강진 출신으로 박 회장(광주 송정)과는 호남 동향인 최 수석부회장은 광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동원증권 입사해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박 회장과는 1993년 4월 박 회장이 중앙지점장을 할 때 대리로 처음 만났다. 1996년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으로 옮겨 탁월한 영업력을 보이다 1997년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창업한 ‘박현주 사단’의 핵심 멤버다.


이어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와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를 역임한뒤 1999년 미래에셋증권 창업과 동시에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2007년 12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어 2012년 1월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 2012년 6월 미래에셋생명으로 옮기기 전까지 13년간을 미래에셋증권에 몸담았다.


최 수석부회장의 친정 복귀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위한 정해진 수순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은 지난 7일 대우증권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짓고, 오는 10월 1일 통합법인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을 내놓고 통합법인 미래에셋대우 회장을 맡기로 한 박현주 회장을 도와 양사의 합병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지휘 체계는 박 회장과 최 수석부회장에 이어 조웅기(52) 현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홍성국(53) 현 대우증권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조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온 변재상(53) 사장은 미래에셋생명 법인총괄 대표로 이동한다.


미래에셋그룹은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계기로 박 회장을 정점으로 최 수석부회장(증권), 정상기(56)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자산운용), 하 부회장(생명) 등 핵심 계열사에 모두 부회장을 두는 ‘3각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중순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통합추진위원장은 박 회장이 맡고, 위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조웅기 사장, 이만희 전무, 봉원석 CRO, 김승회 상무, 대우증권의 조완우 상무,  채병권 상무, 김희주 이사로 구성된다. 간사는 현재 통합추진단장인 미래에셋증권의 김대환 상무와 대우증군 허선호 상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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