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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용산등 22곳 행복주택 1만3000가구 공급

  • 2016.05.10(화) 13:42

고양장항지구에 신혼부부용·직주근접형 5500가구
용산역 주차장 1천가구..오류주민센터에 오피스텔형 첫선

경기도 고양 킨텍스 인근 국공유지에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5500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은 2개의 행복주택 특화단지와 함께 지식산업센터, 청년벤처타운 등이 마련돼 '수도권 서북부 성장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양 장항, 용산역, 서초 성뒤마을 등 22곳을 1만3000가구의 행복주택 신규입지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 후속조치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에 건설된다.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고양 장항지구·용산역 주차장 행복주택 단지 변신

 

▲ 고양장항지구 특화단지 구상도(자료:국토교통부)

 

우선 고양 장항동 일원 145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에 신혼부부 2000가구, 사회초년생 2000가구, 대학생 1500가구를 수용하는 행복주택이 지어진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정발산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예정)이 가까운 곳이다.

 

국토부는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중앙공원과 가깝게 배치하고 '투룸(방 2개)형' 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육아부담 해소를 위해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어린이 도서관, 장난감 놀이방 등이 포함된 '육아종합지원센터(가칭)'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특화단지는 원룸형으로 지어지며 직주근접을 위해 지구 내 자족시설 용지나 지구 외 개별공장 입지지역과 가깝게 배치된다. 단지 내 청년벤처타운, 청년소호(SOHO)센터 등을 통해 창업도 지원한다.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약 1만㎡규모의 서울 용산역 국유지에는 행복주택 1000가구가 건설된다. 이 사업에서 국토부는 국유지를 연 1%로 장기간 임대하고, 서울시는 각종 인·허가, SH공사는 행복주택 건설·운영을 맡는다.

 
▲ 용산 공영주차장 국유지 행복주택 부지(사진: 국토교통부)

 

◇ 낡은 오류동주민센터 '오피스텔형' 행복주택으로

 

노후화된 서울 오류동 주민센터는 164가구의 행복주택과 주민센터, 보건소 등 공공시설이 함께 들어선 복합시설로 재건축한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세탁기, 냉장고, 쿡탑 등 빌트인 시설이 강화된 오피스텔형 행복주택이 처음 도입된다. 내년 사업승인·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앞서 정부는 오류동 행복주택과 같은 사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사업시행자가 합의한 경우 공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특별법령'개정을 완료했다. 이달 내 공영주차장과 행복주택을 복합개발할 때 주차장 면적은 용적률에서 빼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도 개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포함해 ▲수원고등 500가구 ▲평택고덕2 900가구 ▲안성아양 700가구 등 총 9곳의 수도권 국공유지, 공기업 토지를 행복주택 부지로 확정했다. 지방에서는 ▲충주호암 550가구 ▲제주첨단 530가구 ▲포항블루밸리 420가구 등 9곳에 총 2700가구의 건립부지가 정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행복주택 입지로 확정된 곳은 전국 232곳, 12만3000가구"라며 "앞으로 지자체 대상 2차 공모 등으로 입지를 추가 확정해 내년까지 15만가구 사업승인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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