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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약직 5800명 정규직 전환

  • 2013.04.30(화) 11:39

2015년까지 비정규직 비율 3%까지 축소 방침

SK그룹이 연말까지 비정규직 5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4대 그룹중 처음이다. 최근 한화는 비정규직 1900명, CJ가 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SK그룹은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 및 인재육성위원회에서 올해말까지 그룹내 계약직 5800명을 정규직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규직 전환대상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서비스 에이스, 서비스탑, 에프앤유 신용정보와 SK플래닛의 자회사인 엠앤서비스에서 고객상담 직무에 종사하는 직원 4300여명이다. 나머지 1천500명은 SK네트웍스, SK건설, SK증권 등의 고객 상담직들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상담 계약직은 앞으로도 계속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SK그룹은 이들의 80% 정도가 20대 중후반 여성인 만큼 여성고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규직이 되면 기본급이 조금 오르고 자녀학자금, 경조사비용, 회사 내 어린이집 등 복지 혜택이 좋아진다.

 

SK그룹은 앞으로도 3년간 비정규직을 축소, 2015년까지 3%선까지 줄이기로 했다. 현재 비정규직 규모는 12% 수준으로 5800명의 전환이 이뤄지면 4%후반까지 하락하게 된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대기업으로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게 SK그룹이 추구하는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시도로 상생문화를 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최근 SI(시스템 통합)분야와 광고 등을 외부에 개방하는 등 상생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SI 계열사인 SK C&C와의 거래규모를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 경쟁입찰을 통해 그룹 이미지 광고를 외부업체인 제일기획에 맡겼다. SK이노베이션도 TBWA코리아를 추가로 선정, 내부 광고회사와 기업광고를 병행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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