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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대신증권, 선방…이 정도면 해볼만

  • 2016.05.13(금) 17:27

1Q 순익 172억…BK·트레이딩 부진
작년 8년 최대 성과 후 흐름 '양호'

대신증권이 올 1분기 172억원 순익을 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멈칫하는 양상이지만 지난해 거둔 8년만의 최고 성과를 감안할 때 비교적 선방했다.

 

13일 대신증권은 올 1분기 173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보다는 35.5%, 작년 1분기 대비 35.1% 각각 줄어든 수치다.

 

순익은 172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는 6.7%, 작년 같은기간보다는 30.9% 감소했다. 영업이익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폭이다. 

 

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거래대금 축소에 따른 브로커리지 영업수익 감소가 꼽힌다. 올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8조원)보다 줄었다. 지난해 1분기 금리 하락폭이 워낙 컸고, 작년 4분기보다는 채권금리가 내리긴 했지만 트레이딩 부문 전반도 작년만 못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IB) 쪽은 올 1분기에도 전분기, 전년대비로 모두 꾸준히 늘었다"며 "반면,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고 지난해에 이어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이 일부 지속되면서 트레이딩 부분도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신증권이 지난해 1409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이며 8년만에 최대이익을 낸 것을 감안할 때 첫 출발은 양호해 보인다. 대신증권은 작년 4분기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빅6' 중 2개사가 전분기비 적자로 돌아서는 등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들이 고전한 것과 대조적으로 184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작년과 비교하면 1분기 순익이 변변치 못해 보이지만 지난 2013년과 2014년 전체 순익이 각각 151억원과 437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해도 대체로 무난한 출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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