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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조이시티, '대찬' 모바일 글로벌을 흔들다

  • 2016.05.16(월) 15:32

1Q 매출 240억…1년前 보다 2배 넘게 성장
모바일 비중 70%…영업익도 25억 67% 확대

게임업체 조이시티가 글로벌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선전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붙기 시작한 성장 탄력을 이어갔다. 올 1분기 매출은 1년전보다 2배 이상 뛰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올 1분기 연결 매출이 240억원으로 전년동기(108억원) 보다 122% 증가했다. 전분기(202억원)에 비해서도 1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동기(15억원)보다 67% 증가했고, 전분기(26억원)와 엇비슷했다. 순이익 또한 전년동기(4억원)보다 2억원 가량 늘어난 6억원을 기록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9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글로벌 모바일게임이다. 조이시티는 지난 2014년 10월 더원게임즈란 개발사에서 헬리콥터 액션게임 '건쉽배틀'의 IP(지적재산권)와 운영, 마케팅 등 게임 전반에 대한 포괄적 권리를 사와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다 작년 10월 '모두의마블'과 비슷한 보드게임 장르의 신작 '주사위의 신'을 야심차게 내놓았는데 두 게임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로 서비스 2주년을 맞는 건쉽배틀은 북미를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근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사위의신도 홍콩을 비롯해 싱가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호주와 미국 등 영어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모바일이 힘을 받으면서 올 1분기 매출 가운데 모바일게임(168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사실상 주력으로 부상했다. 작년 1분기만 해도 전체 매출(108억원) 가운데 모바일(32억원)의 비중이 30%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급격한 변화다. 아울러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을 거둬들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가운데 수출액(133억원)은 8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모바일게임 사업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집행하느라 수익성 지표는 다소 떨어졌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42%로 전분기(12.87%)보다 2.45%포인트 하락했다.

 

조이시티는 당분간 글로벌 모바일게임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간판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을 모바일로 만든 '프리스타일 모바일'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주사위의신의 중국 서비스 일정도 올 3분기에 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앵그리버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주사위의신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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