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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진 증시…확실성 커진 배당주

  • 2016.05.20(금) 16:24

6월까지 대외변수 즐비…중간배당 시즌 대기
배당주 매력 배가…실적 겸비한 종목 주목

국내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다. 우려했던 대로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글로벌 시장 전반이 불안한 모습이다. 대외변수가 계속 대기중인 것을 감안하면 6월까지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6월 중간배당 시즌과 맞물려 대안으로 배당주가 주목받는 이유다.

 

 

 

◇ 6월까지 불확실성 안개

 

지난달 2000선을 웃돌았던 코스피지수는 어느새 1940선까지 밀렸다. 올 1분기 실적 시즌이 무난하게 지나갔지만 해외 쪽이 문제였다. 4월말까지 랠리가 이어지면서 차익실현 부담이 컸던데다 이달중 대외변수가 즐비하면서 조정 경고가 나온 후 실제로 현실화된 것이다.

 

이달에는 6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가능성,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면서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이번주 들어 6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더욱 크게 증폭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최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6월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까지 계속 시장이 주시해온 브렉시트 가능성에 더해 그리스의 추가긴축 가능성까지 불거졌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관련 이벤트도 증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달말 MSCI의 중국 해외주식예탁증서(ADR) 편입에 따른 한국 비중 축소가 예정된 가운데 내달 중순 중국 A주의 MSCI 이머징(EM) 지수 편입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 매력 더하는 배당주

 

이처럼 6월까지 간단치 않을 시장 여건으로 증시가 크게 오르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최근 증시 약세가 과매도라는 평가도 있지만 당분간은 쉬엄쉬엄 돌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럴 때 주목할 만한 대안으로는 배당주가 꼽힌다.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고 투자를 계속한다면 단기낙폭 과대주 외에 배당을 통해 눈에 차지 않은 수익률을 일부나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추월했고 구조조정 이슈로 국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둘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침 6월 중간배당 시즌도 대기 중이다. 대개 6월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의 주가는 중간배당기준일까지 코스피 수익률을 앞서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3곳으로 올 1분기 실적 호전을 감안하면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3분기 초까지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배당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12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그룹은 코스피 대비 1.2% 할인되며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 실적까지 겸비하면 '굿'

 

전문가들은 5~6월 증시 조정과 대외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 있는 대안으로 배당주를 주목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장내 최고 수준의 배당 메리트를 겸비한 은행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은행주는 6월 중간배당 시즌에 대한 사전포석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실적과 배당 측면을 모두 고려하면 KB금융,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도 배당 매력이 높으면서 2분기 실적이 좋을 종목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올해 예상배당수익률 5.1%)과 서원인텍(4.9%), 블루콤(3.6%) POSCO(3.3%), 두산중공업(3.3%), 효성(3.0%) 현대해상(2.9%) 등 18개 종목을 추천했다.

 

최민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1개월전보다 하향되지 않으면서 전분기비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올해 배당수익률이 2%가 넘는 종목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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