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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현대차,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 2013.09.02(월) 13:16

5년 주기 정기조사에 무게..이유 두고 의견 분분

국세청이 현대차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노조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세청의 이번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말 현대차에 세무조사 계획을 전달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마지막으로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 2007년이다. 당시 국세청은 현대차 이외에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엠코, 현대오토넷 등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했지만 특이점은 찾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정기 조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에서는 통상 5년 주기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무조사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만일 세무조사가 이뤄진다면 5년에 한 번씩 있는 정기조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이 현대차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로선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됐다.]


이에 따라 최근 노조의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파업에 세무조사라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기조사 여부를 떠나 국세청의 조사는 기업 입장에서는 언제나 부담"이라면서 "지금 파업으로 힘든 상황이어서 부담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CJ그룹, 롯데그룹 등을 조사하고 있어 이번 건도 같은 성격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작년과 올해 초 여타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친 만큼 이번에는 자동차 업계의 수장인 현대차를 타깃으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세청은 작년 르노삼성과 한국GM를 대상으로 본사와의 거래 등 이전가격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상과 시기가 민감한 만큼 국세청의 현대차에 대한 세무조사가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여러 추측이 있지만 정기조사가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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