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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성장동력, 하반기도 어렵다

  • 2016.07.21(목) 17:53

정호영 CFO, 전지·정보전자소재 하반기 적자 전망

LG화학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사업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21일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지사업은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정보전자소재 역시 향후 1~2개 분기는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상반기 전지부문에서 315억원, 정보전자소재에선 225억원의 영업손실을 떠안았다.

 

정호영 사장은 전지사업에 대해 하반기에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중국 정부의 안전규범 등록 이슈를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중국은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삼원계(니켈·카드뮴·망간) 배터리의 안전성을 문제 삼아 원점부터 재검토하기 위한 새 기준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않기로 하면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계획에도 돌발 변수가 생겼다. 수익성이 좋은 상용차 매출이 줄고 전기차 승용차 매출 비중이 늘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수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정호영 사장은 전지사업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에 머물며 전년과 비교해서 의미있는 개선은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정보전자소재에 대해선 그 동안 IT 분야에 특화된 사업 구조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호영 사장은 “그동안 정보전자소재부문은 IT부문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가져온 탓에 에너지와 자동차,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전환하는데 미흡했던 부문이 있다”며 “다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편광판의 악화된 수익성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 올 하반기에도 이 사업은 적자를 면하긴 어려울 것이지만 내년 상반기 이후엔 지금과는 달라진 원가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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