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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입자, 매매로 갈아탈 여력 없다

  • 2013.09.06(금) 16:55

전세 세입자의 대출금 비중이 늘어남에따라 이들이 매매 수요자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1%대 모기지 대출을 내놓는 등 전세 수요의 매매 수요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이 6일 발표한 ‘전세시장 분석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전세자금 대출 건수는 모두 71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

 

전세자금 대출 잔액도 2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 늘어났다.

 

올해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보증금이 급등하면서 금융권 대출을 받아 추가 보증금을 마련한 세입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세 세입자의 대출금 비중이 증가해 추가 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이 매매 수요자로 전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8월말 현재 국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5708만원으로 매매가격 대비 76.4%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억9715만원으로 매매가격 대비 62.6%, 지방은 1억1684만원으로 72.2%에 달했다.

 

한국감정원은 또 국내 8개 주요도시의 월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익률(월세 전환율)이 9.96%로 주택담보대출 금리(3.73%)를 크게 웃돌아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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