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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부활한 리니지, 中 앱스토어 1위

  • 2016.08.07(일) 09:24

스네일게임즈 개발 ‘리니지2:혈맹’ 초반 흥행
하반기 모바일버전 줄줄이, 연타 성공 조짐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니지의 첫 모바일 버전이 높은 인지도 덕에 흥행 몰이에 성공하면서 또 다른 모바일 변형작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중국 스네일게임즈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제휴해 만든 모바일게임 ‘리니지2 : 혈맹’이 최근 중국 iOS 게임 인기순위 1위와 무료 다운로드 4위를 각각 달성했다.
 
▲ 중국 차이나조이에서 스네일게임즈가 리니지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지난달 28일 아시아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전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 게임은 스네일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3D 물리엔진 Flexi를 사용해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화려한 그래픽과 리얼한 사운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3D 클라우드와 법선 등의 첨단기술을 도입해 리얼함을 강조했다.

 

차이나조이 현장에서도 ‘리니지2 : 혈맹’을 시연한 유저들에게 뛰어난 그래픽과 컨텐츠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중국의 각종 게임 커뮤니티와 앱스토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엔씨소프트가 중국 스네일게임즈 외에도 현재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은 '리니지 RK'와 '리니지M', '리니지2 레전드' 3종을 비롯해 외부 협력사가 만들고 있는 2종 총 5종이다.
 
이 가운데 리니지M은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모바일에 최적화한 새로운 콘텐츠가 가미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이고, 리니지RK는 원작의 캐릭터를 귀여운 모습으로 각색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RPG다. 이 두 게임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리니지2 레전드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를 활용해 만들고 있는 '리니지2:아덴의 새벽'도 관심을 모은다. 이 게임은 지난해초 엔씨소프트와 넥슨간 경영권 분쟁 당시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백기사'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개발하게 된 두 회사 합작품이다.

 

리니지 사례처럼 하나의 지적재산권을 가져다 다양한 파생작을 만드는 이른바 'IP 사업'은 해외에선 월트디즈니를 비롯해 마블·DC코믹스 등 주요 콘텐츠 기업 사이에서 활발하게 펼치지고 있고 있으나 국내에선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최근 일본 닌텐도가 대표 캐릭터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로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IP에 대한 관심이 새삼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서도 성공 사례가 나올 지에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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