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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10만원 이상 연체 NO...신용등급 '뚝'

  • 2016.08.16(화) 14:31

현명한 신용등급 관리 '꿀팁'


대학생 이대출(가명·25세) 씨는 신용카드 세 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할인에 따라서 고작 월 10~15만원씩 쓰고 있어서 가끔 결제 일자를 잊어 연체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좀 늦더라도 2~3주 안에는 갚았거든요. 그런데 졸업 후 월세 보증금을 마련하려고 은행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본인의 신용등급이 7등급이어서 대출을 못 받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신용등급,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때 이런 경험을 겪으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연체는 좀 했지만 나중에 돈을 갚았으니 문제없을 거라는 생각,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대출을 받긴 했지만 금세 갚았으니 상관없을 거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다가 정작 중요할 때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보통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면 그동안 저축만 하고 빚은 없으니 신용등급이 높을 거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통상 이들은 '신용 정보가 부족한 자'로 분류돼 4~6등급을 받습니다. 연체가 없는 20~30대 직장인의 경우 3~4등급쯤 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체가 생기거나 무심코 대부업·저축은행·카드론 등을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뚝 떨어서 7등급이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은행에서 대출을 못 받습니다. 은행은 최소한 6등급 이상에만 대출을 해주거든요.


금융감독원이 16일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을 안내했습니다. 이 정도만 숙지해도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신용등급 관리가 가능할 겁니다.

우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금감원은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 평점이나 등급이 하락합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연체가 생겼다면 가장 오래된 것부터 갚으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야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체는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보증을 서면 그 내용이 신용조회회사에 보내져 신용등급에 반영된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 채무자가 연체하지 않아도, 보증을 섰다는 이유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은 은행 대출보다 부정적으로 평가됩니다.

▲ 자료=금융감독원

지금까지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걸 방지하는 방법이었다면, 오히려 신용등급을 올릴 방법도 있습니다.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 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다면 이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게 신용등급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신용등급은 보통 신용조회회사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해당 금융회사가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다시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금감원은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을 기울이고,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길 권합니다. 상환 능력에 맞는 소비를 하자는 겁니다. 실제 빚이 많으면 연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신용조회회사들은 최근 '신용관리체험단'이란 걸 운용하거나 운용할 예정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신용관리를 '똑똑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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