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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지급일 앞당기고 인테리어비 대주고

  • 2016.08.18(목) 14:37

롯데백화점, 협력사 상생계획 발표

▲ 롯데백화점이 중소기업에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문을 연 '드림플라자' 전경.

 

롯데백화점이 파트너사와 상생활동을 강화한다. 상품대금 지급시기를 20일 앞당기고, 파트너사의 인테리어 공사비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 파트너사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계획을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조치를 통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이 판매수수료를 받는 방식의 매장에는 '익월 30일'인 대금지급 시기를 '익월 10일'로 20일 앞당기기로 했다. 예를 들어 8월 중 어느 하루 매출이 발생하면 협력사들은 다음달 말(9월30일)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었는데, 롯데백화점은 이를 앞당겨 10일에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협력사들은 현금융통이 더 수월해지는 효과가 있다.

지금도 롯데백화점의 중소기업 협력사 600개는 '익월 10일'에 판매대금을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내년부터 이 대상을 100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임대매장의 경우 현행처럼 '익월 20일'에 대금이 지급된다.

롯데백화점은 또 기존 정기세일 참여 브랜드에 한해 적용하던 마진인하를 향후 진행하는 대형행사에도 적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블랙슈퍼쇼나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백화점 주도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에는 판매수수료를 2%포인트를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펀드 조성금액도 늘린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과 함께 조성한 2500억원 규모인 동반성장펀드를 내년에는 3000억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반성장펀드는 기업이 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기금의 이자를 활용해 협력사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제도다.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 공사에 따른 협력사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백화점 정기 매장개편 등으로 추가적인 인테리어 비용이 발생할 경우 인테리어 비용을 백화점이 부담하고, 매장위치를 옮겨야하는 협력사에는 최소 2년의 계약기간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올해 100억원인 인테리어 보상재원을 내년에는 내년에는 2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본점 등 3개점에 운영중인 상생 전용매장 '드림플라자'를 10개 점포로 확대하고, 중국 등에서 영업 중인 해외 점포에도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상시 판매하는 '글로벌 드림플라자'를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해 상반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해외구매상담회'를 연간 2회 정례적으로 진행하고, 롯데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입점박람회를 열어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문호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자금지원 등으로 실질적인 상생을 모색하고 국내 유통시장을 이끌어 가는 롯데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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