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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음주운전 '요주의'

  • 2013.09.10(화) 12:00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가 28% 급증..중과실 사고도 많아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30%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당일엔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 등 중과실 사고가 잦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는 10일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 당일에 사고가 잦았다. 추석 연휴 전날엔 평상시보다 28%나 많은 3672건, 추석 당일엔 5.1% 늘어난 301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추석 연휴 전날엔 거주지와 거주지 이외 지역의 사고가 비슷하게 늘었다. 반면 추석 당일엔 거주지 이외 지역의 사고가 86%나 급증했다. 귀경과 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망자도 추석 연휴 전날 많았다. 평상시보다 51% 늘어난 14.7명에 달했다. 부상자는 추석 당일이 오히려 더 많아 평상시보다 74% 늘어난 7661명을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사망 사고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오후 6~10시가 위험 시간대로 꼽혔다. 새벽 4~6시 사이 사망자도 115%나 급증했다. 부상자는 정오 12시~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 기간엔 중대 법규 위반도 크게 늘었다. 특히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87%와 68%나 급증했다. 무면허운전 사고 부상자도 43% 증가했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 등을 만나 음주 뒤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무면허 상태인데도 운전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보협회는 연휴 기간 중 고향을 찾는 장거리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날 음주로 숙취가 남아 있거나 피곤한 상태에선 무리하게 귀경길에 오르지 말고, 충분한 휴식 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연휴 기간 중엔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면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가입 당일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 효력이 발생하는 만큼 전날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손보협회는 아울러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각종 오일점검과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고객센터를 운영하면서 24시간 긴급출동 체제도 가동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추석 연휴엔 낯선 지역을 운전하는 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음주운전을 삼가고 대형사고가 많은 새벽 시간대엔 더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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