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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1위 자리도 불안..삼성·LG에 위협

  • 2013.05.06(월) 13:58

SA,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집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밀리고 있는 애플이 본토인 미국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올 1분기 북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이전과 같은 확고한 장악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애플을 바짝 추격하면서 선두 자리를 탈환할 기세다.

 

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애플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190만대를 출하해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920만대)와 LG전자(300만대)가 각각 2,3위 자리에 올랐다. 점유율에선 애플(37.4%)과 삼성(28.9%)이 총 66.3%를 차지하면서 양강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LG전자(9.4%)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위권의 선두로 튀어 나온 것이 눈길을 끈다.

 

▲제조사별 북미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단위 백만대. (자료출처:SA)

 

애플은 북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예전만큼 빠른 성장세에 힘입은 확고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분기 출하량은 전분기(2012년 4분기)보다 약 7만대 가량 줄어들었는데 삼성이 2만대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1분기에 삼성의 '갤럭시S4'나 HTC의 '원' 같은 영향력있는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애플과 삼성을 비롯해 모토로라나 하웨이, 노키아 등 대부분 제조사 모두 전분기보다 출하량이 감소했다.

 

애플은 삼성에 추격 당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위태로워 보인다. 2위 삼성과 점유율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분기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격차는 8.5%포인트로 전분기(16.9%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좁아졌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분기부터 약 10%포인트를 유지했으나 최근들어 줄어든 모습이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4와 옵티머스G 프로를 각각 북미 시장에 내놓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격차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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