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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IoT 시장선점 경쟁 '후끈'

  • 2016.11.01(화) 14:55

SK텔레콤 IoT 행사 열자 KT·LGU+도
"생태계 구축이 경쟁력 된다" 전략

▲ 그래픽: 유상연 기자 prtsy201@

 

인터넷으로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통신3사의 IoT 가입자 수가 올해 1∼9월중 20% 가까이 성장하면서 자사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IoT 가입 회선 수는 9월 현재 총 447만3450건으로 올해 1월  377만5049건보다 18.5%나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196만0619건, KT 134만771건, LG유플러스 117만2060건 순이다. 연초 대비 성장률은 KT 22.49%, LG유플러스 18.77%, SK텔레콤 15.75%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2·3위의 공세가 강하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이에 따라 1위 SK텔레콤은 상용화된 IoT 기술을 시연하는 행사를 거듭 열며 방어전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IoT로 건설현장 사고를 막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대우건설과 함께 시연행사를 열었다. 스마트 건설은 IoT 네트워크와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기반으로 지능형 CCTV, 가스 센서, 진동 센서, 화재 감지 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일에도 IoT 기반으로 에너지 관리·보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현대건설과 함께 열 계획이다.

이에 질세라 KT도 'IoT 전략 관련 기자 간담회'를 오는 3일 개최하기로 했다. 긴급한 사안이 아닌 경우 통상 기자간담회는 한 주전 공지되지만, 이번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갑자기 소식이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부 보안사항이어서 31일 당일에 간담회 개최가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직접 만나는 행사를 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가정용 IoT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1일부터 4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 부스는 LG유플러스 IoT 브랜드인 'IoT@Home'의 에너지미터와 온도조절기, 스위치, 플러그, 맘카,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등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독거노인 1000명에게 에너지미터를 3년간 무료 보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신사들이 이처럼 IoT 시장 경쟁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일단 시장의 성장성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양한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서비스 특성상 규모의 경제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시장선점은 사업성패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IoT의 경쟁력은 생태계 구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내년까지 1000개 신규 서비스를 내놓고 10개 이상의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켜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여름 '전기세 폭탄' 우려가 확산되면서 IoT 에너지미터의 판매량이 직전분기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바 있어 겨울 시장이 반갑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홈 IoT 가입자가 현재 44만 가구에 달하는데, 올해 목표였던 50만 가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공 IoT 분야로도 IoT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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