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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의료사업 통해 사회공헌 나섰다

  • 2016.11.04(금) 16:10

호텔롯데, 보바스기념병원 인수 본계약

▲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권순용 늘푸른의료재단 관리인(오른쪽) 등이 보바스기념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가 사회공헌 목적과 더불어 향후 의료 및 실버사업 확장을 위해 재활치료전문병원을 인수했다.

 

호텔롯데는 4일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분당 보바스기념병원에서 진행된 본계약 체결식에는 호텔롯데 송용덕 사장과 늘푸른의료재단 권순용 관리인, 롯데그룹 비전전략실 임병연 실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뇌졸중이나 뇌손상, 뇌성마비 등 뇌신경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특화된 병원이다. 지난 2002년 개원해 현재 분당 판교에 550여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늘푸른의료재단이 지난해 9월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병원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호텔롯데는 늘푸른의료재단을 인수해 보바스기념병원을 세계 최고수준 재활병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은 "롯데호텔은 푸르메재단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후원, 산정호수 노인요양센터 봉사단 활동 등 그동안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 보바스기념병원의 인프라를 통해 소외계층과 취약층에 대한 의료봉사와 지원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수에 2000억원대 후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병원을 운영하되 이를 계기로 향후 의료와 실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게 롯데그룹 안팎의 관측이다. 롯데는 늘푸른의료재단 인수로 숙박(호텔)과 쇼핑(백화점·면세점), 의료관광을 잇는 사업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 기업이미지 제고효과도 기대된다. 늘푸른의료재단은 인도네시아 헤르미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보건청(HAAD) 등과 계약을 체결해 병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 지역에 루예보바스재활병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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