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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카드론 급증 경고‥카드사 '뜨끔'

  • 2016.12.13(화) 17:14

"내년 1분기 카드론 급증 카드사 실태 점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3일 "내년 1분기에 카드론이 급증한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론 취급 실태와 함께 심사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신용카드사들이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 강화를 틈타 카드론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풀이된다.

진 원장은 이날 여신금융협회장과 8개 카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카드론 경쟁 자제를 주문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진 원장은 카드론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경기 급락과 함께 카드론 이용자의 상환능력이 악화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현재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사전적 리스크관리 강화가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카드론 취급액 증가율을 보면 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13%대로 높았다.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 증가율보다 무려 10%포인트나 뛰면서 공격적 증가세로 전환했다. 관련기사☞ [카드 리그테이블]②삼성·국민, 카드론 오버페이스

 

 

이처럼 카드론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감독당국이 실태점검 카드를 꺼내들면서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진 원장은 "국내·외 시중금리가 지속 상승해 카드사의 조달금리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내실위주의 사업계획 수립 등 보수적인 자세로 경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감독당국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 추진 등에 대한 노력이 일시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카드업 전반에 걸친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로 이어지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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