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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철' 서울서 강구항까지 3시간..고속道 개통

  • 2016.12.25(일) 14:08

상주~영덕 107km로..52km·1시간20분 단축
의성·안동·청송·영양 등 경북 북동부 수혜

제철을 맞은 대게 주산지인 경북 영덕을 서울에서 가는 시간이 3시간 안팎으로 줄어든다. 경북 상주시와 영덕군을 연결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25일 자정을 기해 개통해서다.

 

국토교통부는 2009년 착공해 약 2조7000억원의 사입비를 투입해 공사를 마친 총 연장 107.6km의 이 고속도로의 개통식을 지난 23일 의성휴게소(영덕방향)에서 가졌다. 개통식엔 강호인 국토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주에서 영덕까지는 기존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통행거리가 52.1㎞, 통행시간이 1시간20분가량 단축된다. 이를 통해 연간 151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열악했던 경북 북동부 지역의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기대다.

 

또 서해안 충남 당진군부터 동해안의 끝인 경북 영덕군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됐다. 수도권과 충청권 서해안 지역에서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이 있는 경북 내륙과 동해안까지의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 상주~영덕 고속도로 등 개요(자료: 국토교통부)

 

서울에서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가는 길도 고속도로만으로 갈 수 있게 돼 3시간 안팎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새 고속도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선, 7번 국도 등과 교차한다. 상주·의성·안동·청송·영양 등에 나들목(IC)이 마련됐다.

 

새 고속도로에는 겨울철 결빙을 예방하는 자동염수분사시설 29개소, 안개 피해를 줄이는 자동안개대응시스템 8개소,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35개소 등 안전시설이 설치됐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내년 상주~영천 고속도로, 2023년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잇달아 개통하면 경북 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축과 남북축이 형성돼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덕나들목 구간(사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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