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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무주택 신혼부부 아이 덜 낳는다

  • 2016.12.26(월) 14:51

최근 5년간 결혼한 초혼부부 3쌍중 1쌍은 무자녀

맞벌이 부부와 무주택 부부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여건과 함께 출산 후 보육 여건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최근 5년간 결혼한 초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경우도 3쌍 중 1쌍에 달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신혼부부 통계'를 보면 지난 11월 1일 현재 최근 5년 이내 혼인한 신혼부부는 총 147만 2000쌍으로 집계됐다. 초혼이 80.1%, 남편 또는 아내가 재혼한 경우가 19.9%였다. 전체 신혼부부의 절반 이상인 52.3%는 수도권에 거주했다.

신혼부부의 혼인 연령을 보면 남편의 경우는 30대 초반이 40.7%, 아내는 20대 후반이 40.2%로 가장 많았다. 혼인 연령 구성을 보면 '남편 30대 초반+아내 30대 초반'이 18.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남편 30대 초반+아내 20대 후반'이 18.4%, '남편 20대 후반+아내 20대 후반'이 18.2% 순이었다. 초혼, 재혼 관계없이 남녀 모두 최근 혼인한 부부일수록 평균 나이가 많았다. 

최근 5년간 결혼한 초혼부부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35.5%에 달했다. 혼인 3~5년차 신혼부부의 경우 그 비율이 19.3%로 떨어졌다. 신혼 1~2년 차엔 그만큼 자녀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7.9%로 외벌이 부부의 70.1%보다 12%포인트 이상 낮았다. 평균 출생아 수도 0.72명에 그쳐 외벌이 부부의 0.90명보다 적었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차이도 컸다. 무주택 부부 중 자녀를 출산한 부부의 비중은 61.5%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68.4%보다 7%포인트 정도 낮았다. 평균 출생아 수도 0.77명으로 유주택 부부의 0.88명보다 적었다.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에 대한 보육형태는 가정양육이 50.5%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보육이 40.6% 등의 순이었다.

초혼부부의 경제활동 형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42.9%로 외벌이 부부보다 적었다. 다만 최근 혼인한  연차일수록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높았다. 임금근로자인 신혼부부의 소득수준은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 30.6%로 가장 많았다.

초혼부부의 주거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거처 유형은 아파트로 64.7%에 달했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는 42.6%를 차지했다. 2011년 혼인 후 2015년까지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부부 비중은 9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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