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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러시…230만원대 '압도적'

  • 2017.01.09(월) 15:53

6일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목표가 줄줄이 상향
이베스트 250만원·신한금융투자 235만원 제시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과 주가 랠리에 맞춰 목표가 상향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주 외국계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목표가를 250만원으로 높여잡은 후 국내 증권사도 빠르게 동조하면서 200만원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 국내도 250만원대 등장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덕분에 지난 6일 181만1000원까지 상승한데 이어 9일에도 오름세가 지속되며 전일대비 2.82%(5만1000원) 오른 186만1000원을 기록, 186만원 고지를 밟았다. 장중 한때 187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9일(180만2000원) 사상 처음으로 180만원대로 올라선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며 간헐적으로 목표가 상향이 이뤄졌다. 그러다 지난주 깜짝 실적이 실제 눈으로 확인된 후 목표가 상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작년 4분기뿐 아니라 올 1,2분기에도 반도체 업황 호조로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목표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23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목표가다. 앞서 지난 5일 외국계증권사인 맥쿼리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20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같은날 NH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195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유안타증권은 22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도 21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220만원에서 235만으로 높여잡으며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가가 230만원대의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과 교보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230만원으로 올려잡은 상태다.

 

 

◇ 주주환원 등 가시화시 추가 상향도 가능

 

삼성전자의 목표가가 공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는 그만큼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으로 1분기 비수기에도 견조한 이익이 이어지고 2분기부터 실적 증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 상승 등 우호적인 여건뿐 아니라 주주환원과 지주회사 전환 등 기업지배구조 개편까지 더해지면서 매수 요인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하만 인수 등으로 전장사업에 진출했고 지난해 3분기 부진 요인이었던 스마트폰 역시 올 2분기 갤럭시S8 모델 출시 효과도 부각되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4분기 대비 증익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이 올해 연간으로는 기존 추정치인 37조2000억원을 웃도는 40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환원정책과 기업분할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목표가 상승 등 주가에 추가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이익 성장이 뚜렷한 가시성을 확보했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은 물론 추가 인수합병(M&A)에 따른 신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사상 최대 반도체 업황과 함께 2분기에는 갤럭시 S8출시 효과로 사상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주주환원정책과 지배구조변화 가능성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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