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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로 쌩쌩 통과'..넓은 하이패스 나온다

  • 2017.01.24(화) 10:50

2019년까지 서울·서서울·동서울 등 17곳 설치

고속도로 주행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요금소(톨게이트)를 지날 수 있는 '다차로 하이패스'가 본격적으로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무인 요금징수 시스템을 2개 이상의 차로 너비로 확대해 적용하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올해 4곳을 시작으로 본격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하면 측면 장애물이 없어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차량이 달리던 속도 그대로 주행하면서도 안전하게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다"며 "시속 80~110㎞로 요금소 통과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고속도로 하이패스는 대부분 기존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했기 때문에 개별 차로에 설치됐고 차로 폭(3.0m~3.5m)도 좁아 통과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요금소를 정차하지 않고 통과 할 수 있음에도 차로 폭이 좁아 속도를 낮춰야 하고, 제한속도 준수율도 6%이하일 정도로 과속 통과하는 차량도 많아 연 4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도 있다는 게 문제로 꼽혀왔다.

 

▲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이미지(자료: 한국도로공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부터 하이패스 차로 사이에 경계석이 없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한다. 우선 연내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 남해고속도로 서영암 및 남순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등 4곳에 2차로 하이패스가 구축된다.

 

이어 2018~2019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3차로 이상의 수도권 고속도로 본선 요금소 중심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등을 비롯해  인천, 대동, 북부산, 서대구, 군자, 서부산, 부산, 남대구, 동광주, 광주 등 13곳 톨게이트다.

 

현재 시범 운영중인 남해고속도로 2지선 서부산요금소의 경우 2차로 하이패스가 제한속도 시속 80㎞로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다차로 하이패스가 도입되면 차로 폭이 확대돼 주행 안전성이 더 높아지고 지·정체 개선 효과도 클 것"이라며 "주행 중에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도 2020년까지 차질 없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이미지(자료: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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