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포토] 거리로 나온 위탁 택배기사들

  • 2013.09.30(월) 16:41

▲ 우체국 위탁 택배기사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우체국 택배기사 대규모 집회 투쟁 선포식을 갖고 있다. 이들은 우체국 택배 업무의 40% 가량을 맡고 있는 위탁 택배기사들이다. 차량과 전화, 분실물 책임까지 모두 택배기사들이 떠안고 있는 실정을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명근 기자 qwe123@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 위탁 택배기사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 위탁 택배기사들이  대규모 집회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6일 위탁택배기사들에 대한 종합적인 제도 개선책들을 조기에 시행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사자인 위탁 기사들은 "개선안에 대한 공문한장 받지 못했다"며 다시 거리로 나선 것.

우체국택배 전체 배송량의 40%를 책임지는 위탁택배기사들은 약 1830여명으로 우정본부가 개별업체에 위탁을 주고 업체와 기사들이 다시 계약을 체결하는 재위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제목소리를 내기 힘든 계약 구조속에서 지난 7월 중량별 차등 수수료제가 도입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동안 무게와 부피와 관계없이 개수당 동일한 수수료를 지급해 왔으나 우정본부는 국정감사 지적 등을 받아들여 5kg 이하의 택배는 기본 수수료의 88%, 5kg~10kg이하 124%, 10kg~20kg 이하 136%, 20kg 초과는 146%를 지급했다.

‘우체국 위탁택배기사 생존권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중량별 차등제 취지는 좋으나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실시하다 보니 우체국에서 중량을 속이는 행태를 자행, 결과적으로 월 최대 15만원~20만원까지 수수료가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또 하루 130개로 배달 수량을 제한해 기사들의 생존권을 옥죄고 있다며 ▲중량별 차등수수료제 폐지 ▲단일 수수료제 환원 ▲130개 수량제한 폐지 ▲수수료 책정시 기사대표단과 협의 등을 요구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