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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SK네트웍스 '사업재편으로 분주했던 한해'

  • 2017.02.06(월) 13:54

4분기 순손실..사업재편 과정서 부실 반영
포트폴리오 재조정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

SK네트웍스는 2016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사업재편에 주력한 가운데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4분기에는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SK네트웍스는 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18조4576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부문에선 720억원이 발생해 적자로 전환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내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면세점 특허권을 잃은 이후 워커힐사업 부문 이익 축소가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4분기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SK네트웍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5조214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530억원이었다. 특히 81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영업중단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게 이유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패션과 면세사업 영업중단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당기순이익에 일시적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전분기 갤럭시노트7에 울었던 정보통신사업은 이 제품 교체에 따른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 사업 4분기 매출액은 1조5276억원,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사부문은 중동향 철강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 1조4889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성장했다. 에너지 마케팅 사업은 매출액 1조8951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에 그치며 주춤했다.

 

렌터카 사업 등 SK네트웍스 신성장축 가운데 하나인 카비즈 사업은 매출액 199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슷했지만 매출액을 소폭 늘리며 사업 확장세를 이어갔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운영대수 증가와 스피드메이트 사업 확장으로 카 비즈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커힐 사업 매출액은 63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는 실팼지만 메르스 영향 이후 워커힐 매출액과 수익성을 회복하는 중인 가운데 SK네트웍스는 1200억원에 달하는 ‘워커힐 리조트 스파’ 투자는 지속해 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총력전을 펼쳤던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동양매직 인수에 성공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성공했고, 사업 재편 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여긴 패션사업부 역시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사업 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실적편입이 이뤄지는 SK매직과 관련해선 IoT(사물인터넷) 연계 상품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대, SK네트웍스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성과 창출에 집중할 생각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재창업의 정신으로 사업별 핵심 역량 강화와 고객가치 창출노력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건실한 SK네트웍스’가 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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