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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에 놀란 삼성, 품질전문가 원대복귀

  • 2017.03.02(목) 15:16

김종호 사장, 1년만에 품질혁신실장 컴백

김종호(60) 삼성중공업 생산부문장이 친정인 삼성전자로 원대복귀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사태로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커지자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일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현재 삼성중공업 생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종호 사장을 실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실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무선사업부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삼성 스마트폰을 세계 1등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특히 삼성 품질혁신의 상징처럼 각인된 '불량제품 화형식'(1995년) 현장에서 자식과도 같은 제품이 눈앞에서 불타는 모습을 지켜본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무선사업부 제조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삼성을 위기로 몰고간 스마트폰 결함 이후 품질의 중요성을 부쩍 높이기 시작한 삼성은 과거 화형식 같은 충격요법 대신 제조현장의 최고전문가를 다시 불러들이는 방법으로 품질혁신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지난해 2월까지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장으로 근무하던 중 삼성중공업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 제조현장을 관리하는 생산부문장으로 옮겨 삼성전자의 품질관리기법을 전파하는 역할을 맡았다.

앞서 권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분야 최고전문가인 김 부문장은 삼성전자 세트사업 전반에 걸친 품질과 제조 혁신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종호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 프로필이다.

▲1957년생 ▲홍성고(1976년) ▲숭실대 전자공학과(1984년) ▲삼성전자 생산관리2과(1983년) ▲삼성전자 생산관리부 담당과장(1988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조부장(1995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조센터장(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제조센터장(2009년)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장(2010년) ▲삼성중공업 생산부문장(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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