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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GS건설"…일감에 주식투자까지 '노난' 허정수

  • 2017.03.07(화) 17:23

GS네오텍, 허창수 GS 회장 첫째동생 100% 소유 기업
GS건설 뒷배경 2001년이후 배당만 638억…자금줄 노릇

재계 7위 GS 허창수 회장의 바로 아랫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이 GS건설 덕에 한마디로 노났다. GS건설이 깔아주는 든든한 사업기반으로 자신의 자금줄 노릇을 해왔던 GS네오텍이 GS건설 주식투자로 짭짤한 수익까지 챙기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네오텍은 지난 2일 장내에서 관계사 GS건설 주식 5만주를 처분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잦아진 차익실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S네오텍은 43억원(주당 1만9990원)을 투자해 GS건설 주식 21만여주를 보유해왔다. 2004년 1~4월에 걸쳐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것(16만주)과 2004년 6월 5520억원 유상증자 당시 참여해 받은 주식(5만주)이다.

 

이 중 9만주를 작년 8월과 10월에 이어 이달 것까지 총 27억원(주당 3만원)을 받고 처분했다. 투자수익이 9억원이 넘는다. 남은 주식(12만6000주)으로도 꽤 재미를 보고 있다. GS건설 주식시세(6일 종가 2만9750원) 대비 12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챙기고 있다.

 

 

GS네오텍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첫째동생 허정수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기업이다. 1974년 7월 설립된 금성통신공사가 전신으로, LG기공을 거쳐 2004년 LG그룹과의 계열 분리로 GS그룹이 출범하면서 현재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전기통신공사업체로서 플랜트, 에너지, 가전, 정보통신, IT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 및 설비 사업을 하고 있다.

 

GS네오텍은 GS 계열사들 특히, GS건설을 영업기반으로 폭풍성장해 왔다. 2001년 1410억원이던 매출은 2012년 6047억원으로 성장할 당시 GS 계열 매출이 64.9%에 달하고, 이 중 GS건설만 52.2%를 차지했을 정도다. 

 

비록 이후로는 계열 의존도를 낮추는 추세지만 거래는 변함없다. 2015년 매출 4980억원 중 계열 매출은 12.5%이고, GS건설은 7.74% 수준이다. 여기에 2014년 LG전자 평택 TV공장 신축 설비공사(계약금액 192억원) 등 계열 관계였던 LG그룹도 끊임없이 공사물량을 대주고 있다.

 

GS건설을 비롯한 범LG가를 뒷배경으로 한 안정적인 기반 덕에 돈을 쓸어모아 곳간에는 돈이 넘쳐났다. 이렇다 보니 ‘1인기업’ GS네오텍은 허정수 회장의 든든한 자금줄 노릇을 해왔다. 2001년 이후 15년간 단 한 해(2015년)만을 제외하고 배당금을 풀었고, 허 회장이 챙긴 배당금만 63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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