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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삼성폰, 中·日시장 희비 엇갈렸다

  • 2017.08.08(화) 18:33

일본서 4년만에 최고점유율 달성
중국 시장 점유율은 4%p 하락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지난 2분기에도 전세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 시장 성적이 크게 엇갈려 눈길을 끈다.

 

8일 관련업계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인 8.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약 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애플(330만대, 41.3%)과 소니(130만대, 16.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샤프(50만대, 6.3%), 후지쯔(50만대, 6.1%) 등이 뒤를 이었다. SA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흥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던 애플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의 약진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애플의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나 하락했으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2년 14.8%, 2013년 10.7%를 기록했으나, 애플이 강세를 보이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꾸준히 하락했고 순위도 5위 수준에 머물렀다. 애플은 2012년 점유율이 18.4%였으나 2013년 33.2%, 2014년 40.8%, 2015년 44.6%, 2016년 5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갤럭시S8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부문에서 1위를 지켰으나 중국 시장에선 부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에 그치면서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7%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와 달리 1위를 차지한 화웨이(20.2%)를 비롯 오포(18.8%), 비보(17%), 샤오미(13%) 등 중국 브랜드는 점유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전년 8.5%에서 8.2%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폭발적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샤오미의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24%나 성장했다. 다른 사업자들의 성장률은 비보 169%, 오포 74%, 화웨이 23%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중국 시장 성장률은 각각 20%, 32%, 21%, 17%다.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8%에 달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글로벌 성장률은 11%였으나 중국 시장에선 -56%였다. 애플의 성장률은 글로벌 3%, 중국 -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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