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두산, 건설기계사업 제품 중심 재편

  • 2017.09.01(금) 17:40

인프라코어·밥캣, 중대형건설기계 부문 내년 양수도
1억2000만달러 규모…각각 중대형·소형 집중 전략

두산그룹이 세계 점유율 6위의 건설기계 사업을 지역 위주의 사업구도에서 벗어나 제품 중심으로 재편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북미와 유럽, 대양주(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에서 운영해온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내년에 양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금액은 북미 6590만달러, 유럽 4790만달러 등 1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양사는 연내로 사업양수도와 경영체계 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딜은 두산의 건설기계 사업을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대형, 두산밥캣이 소형 건설기계 사업을 주력으로 하게 되는 것.

양사는 지금까지 각각 경쟁력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경영체계를 구축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중대형 사업과 함께 소형 건설기계 사업을 하고, 두산밥캣은 선진시장에서 소형과 중대형 건설기계를 담당하는 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부문에서 글로벌 단일 경영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영업과 제품개발, 생산 등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에서 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두산밥캣은 앞서 2015년까지 중국과 신흥시장의 소형 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이관받아 소형 사업의 글로벌 단일 경영체계를 확보한 상태다.

두산의 건설기계 사업은 2012년부터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지난해 역대 최고 점유율(매출 49억3000만 달러)로 세계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