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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몰리는 부동산펀드…"제도 정비 필요"

  • 2017.09.19(화) 15:06

임대형 중심 매달 순자산 규모 최고 경신
기관 비중 아직 높지만 개인 관심 본격화

부동산 펀드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주요 펀드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펀드의 비중이 커지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모습이다.

 

아직 기관투자자 위주이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도 제법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제도 전반을 정비해 개인투자자들의 부동산펀드 투자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 전체 펀드 비중 10분의 1 넘어서

 

19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부동산펀드는 2015년 이후 가파르게 늘면서 순자산 규모가 매달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현재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56조원으로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8%에 이른다.

 

올해 부동산펀드의 투자 대상은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부동산 임대형 펀드가 대부분인데 특히 해외 부동산펀드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부동산 임대형 펀드 수탁고는 2012년 8월 말 9조원에서 16조원으로 훌쩍 뛰었고, 반면 부동산 대출 채권형 펀드는 41.4%에서 22%로 급감했다.

 

해외 부동산펀드가 전체 부동산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8월 말 17.7%에서 33%까지 껑충 뛰었다. 특히 최근 1년간 공모방식 해외 부동산 펀드가 크게 늘며 94개에 이르고 있다. 수익률도 꽤 쏠쏠하다. 지난 8월 말 현재 3년 누적수익률은 국내 부동산펀드가 27%, 해외 부동산펀드는 19%로 주식형(11.4%)과 채권형(6.83%)을 크게 웃돌았다.  

 

◇ 개인투자자 투자 확대 고려해야 
 
다만 아직 부동산펀드의 투자 주체는 대형 기관투자자가 대부분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3%대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부동산 공모펀드 출시가 이어지긴 했지만 공모펀드 비중은 작년 6월 말 2.2%에서 3.4%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에 따라 부동산펀드를 비롯해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모형 부동산 펀드 출시가 늘면서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보영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간접투자법 제도 정비와 함께 세제혜택 등 부동산 실물투자에 대한 관심이 간접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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