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정부, 4억 중남미와 ICT 협력 강화한다

  • 2017.09.24(일) 12:00

제3차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 개최
유영민 장관 "4차산업혁명 비전 나눌 것"
'부산 선언문'도 채택…디지털경제 협력강화

▲ 지난 2013년 10월 열린 제1회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중남미 국가들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공동 번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부산시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제3차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을 '디지털 인프라와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주개발은행(IDB·Inter America Development Bank)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13년 10월 제1차 포럼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극화·노동시장 변화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해법으로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유 장관은 "한국과 중남미가 이번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전과 지혜를 나누고,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포용적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국내 신기술 투자 정책과 ICT 인프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실제로 이날 참석한 14개국 장·차관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지칭되는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디지털 경제 발전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부산선언문'도 채택했다.

 

중남미 지역은 동일한 언어·문화적 배경을 가진 4억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해 ICT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 이런 반응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국내 ICT 기술을 통한 상호 보완적인 발전이 가능해 이 지역에 진출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장관포럼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국내 ICT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노하우를 전수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중남미 ICT 교육센터'(CEABAD)를 니카라과에 구축해 ICT 전문가를 교육하고, 사이버 보안 지침을 전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장관 포럼에는 중남미·카리브 지역 14개국(과테말라·도미니카 공화국·멕시코·수리남·아르헨티나·에콰도르·온두라스·칠레·트리니다드토바고·콜롬비아·페루·파라과이·코스타리카·니카라과) 장‧차관, IDB 관계자, 국내외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1·2차 장관포럼이 한-중남미 간의 브로드밴드 협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포럼은 논의 주제를 확장해 디지털이 가져오는 변화와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