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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ITU텔레콤월드'서 5G 기술 경쟁

  • 2017.09.24(일) 13:00

SKT, 자율주행·양자암호 기술 과시
KT, 5G 상용화 앞두고 표준화 어필

SK텔레콤과 KT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17 ITU 텔레콤월드'에서 5G 통신 기술을 경쟁적으로 뽐낸다. 

 

ITU텔레콤월드는 유엔 산하의 ICT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 Union)이 주관해 193개 회원국 대상으로 열리는 민간-정부 연계 정보통신 전시회 및 포럼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 ‘Welcome to 5G Korea(5G로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전시에 참가한다. 400제곱미터(약 121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5G와 자율주행, 미디어,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5개 영역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우선 에릭슨∙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처음 선보인다. 5G 이동형 인프라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인프라와 서비스가 탑재됐다.

 

SK텔레콤은 5G가 전국적으로 상용화되기 전까지 5G 이동형 인프라를 활용, 5G 미구축 지역 고객에게 다양한 5G 서비스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관에선 장비 소개와 함께 8K 360 VR(가상현실) 영상을 초당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 영상을 보여준다.

 
5G 이동형 인프라 옆엔 자율주행차가 전시된다. 자율주행차는 지난 21일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 구간 시험 주행에 성공한 뒤 부산 벡스코에 도착했다.


5G 시대에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로,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는 한편, 지난 7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chip)도 전시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KT파트너’ 세션을 통해 오는 2019년 세계최초 상용화 예정인 5G 통신 기술을 소개하고 각국 관계자들에게 표준 반영을 어필할 계획이다.

 

올해 초 ITU 회의에서 KT가 개발한 싱크뷰, 360도 라이브 가상현실(VR), 옴니뷰 등 5G 서비스 시나리오와 기술 요구사항이 국제표준문서 초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국제표준문서 초안은 국제 표준안 채택의 예비 단계이며, 국제 표준안 가운데에서 국제표준이 최종 확정된다.
 

KT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 국가관, 기업관 등 250여개 부스 가운데 한국관에 이어 국내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기로 했다. 전시장에서 ▲5G 네트워크, ▲기가 와이어(GiGA Wire) 등 네트워크를 기술과 ▲KT-MEG(Micro Energy Grid), ▲기가 IoT 스마트 에어(GiGA IoT Smart Air), ▲기가지니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파트너스 존 등 다양한 융∙복합 혁신기술들을 선보인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 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광케이블 신규 구축이 제한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지난 15일부터 미국 보스턴 지역에 공급을 시작했다.
 
KT-MEG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된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이며 시간, 요일, 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요소를 도출해주는 KT의 미래 핵심사업이다.

기가 IoT 스마트 에어는 미세먼지 등 환경 위협으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사물인터넷 솔루션으로 KT는 현재 제주도 전역의 공기질을 파악해 환경정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음성명령으로 TV시청 및 음악감상, 홈IoT 제어 등 다양한 기술과 함께 외국인들도 기가지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서비스 중심의 외국어 버전도 시연한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대한민국 대표 통시사업자로서 KT의 혁신적인 5G 통신기술을 전세계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5G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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