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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쓸어내린 생리대업체… "안전기준 만들겠다"

  • 2017.09.28(목) 15:46

식약처 유해성 조사결과에 "감사"
깨끗한나라 등 안전기준 마련 등 밝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대와 기저귀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의 인체위해성이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발표한 데 대해 업계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체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생리대 파동에서 유일하게 제품명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깨끗한나라를 비롯해 유한킴벌리와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 5개사는 ▲명확한 안전기준 확립 ▲공동 자율안전규약 채택 ▲논란 불식 등 3가지안을 골자로 하는 약속을 내놓았다.

식약처가 생리대와 기저귀 인체유해성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적 불안해소를 위해 '생리대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다.


식약처는 28일 '생리대 안전강화 방안' 대책을 발표하면서 VOCs의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VOCs를 줄일 가이드라인을 개발, 보급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이 기업들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이행되도록 권고한다는 방침과 함께다.

이에 깨끗한나라 등 5개사는"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5개 기업은 "그동안 생리대와 기저귀는 각각 의약외품과 어린이용 제품 기준에 맞게 안전성 관리를 해왔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경우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들도 명확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는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에 규정된 안전과 품질기준을 준수함과 동시에 자율적으로 공통 안전기준을 정하고 이를 지켜나가기로 했다"며 "섬유제품의 환경친화기준(KATRi Eco-Quality Standard 1000:2016)을 우선 생리대부터 적용해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5개사는 아울러 "이번 식약처의 조사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 학계, 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리대 파동으로 제품 판매와 생산을 잠정 중단했던 깨끗한나라의 경우 경영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더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품질 및 공정 개선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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