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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버텼는데..' 포스코, 3분기 이익 급감

  • 2013.10.24(목) 16:04

3분기 단독 영업이익 37% 급감
재무건전성은 강화..고부가제품 비중도 확대

포스코가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가격 하락과 원가 상승으로 인해 이익규모가 급감한 결과다.

 

포스코는 24일 3분기 단독기준 매출이 7조4114억원, 영업이익이 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4.3%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7% 줄었다.

 

연결기준 매출은 15조1502억원, 영업이익은 6323억원이다. 연결기준 매출 역시 전분기대비 2.9%,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재무건전성은 강화됐다.

 

신종자본 증권 발행, 자사주 신탁 매각 등을 통해 약 2조원의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하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82.7%로 전분기대비 7.8% 포인트 감소했다. 단독기준 부채비율 역시 27.5%로 전분기대비 3.8% 포인트 낮아졌다.

 

포스코는 "3분기는 세계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부진 및 판매가격 하락, 원료가상승, 전력수급 초비상에 따른 감산정책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다소 떨어졌다"면서도 "제품 차별화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감소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고강도 타이어코드, 친환경 첨단고강도강 AHSS(advance high-strength steel) 등 세계 톱3의 기술성과 경제성을 갖고 있는 ‘월드베스트’ 제품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월드퍼스트’ 제품은 호조를 보였다. 이 제품들의 판매점유비는 작년 3분기 15.5%에서 사상 최고치인 22.5%로 늘어났다.

 

원가절감은 3분기까지 원료비 2230억원, 재료비 750억원, 경비 1210억원 등 총 494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이번 분기에는 철강산업의 장기 저성장 시대 돌입에 대비해 추진중인 에너지와 소재부문 시장확장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철강부문 영업이익률이 3.5%인데 비해 에너지와 화학∙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7.5%, 4.1%를 기록해 철강부문 영업이익률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선 글로벌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내 철강가격 약세의 주원인인 과잉재고 문제 해결과 내년 춘절을 대비한 재고확충 및 가수요 등으로 인해 중국 철강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밀착 마케팅을 강화해 경영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설계부터 판매, 서비스 등 전과정에서 고객 맞춤 서비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고, 핵심 사업구조로 역량을 집결시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3조원, 단독기준 31조원으로, 투자비를 연결기준 8조원, 단독기준 4조원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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