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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홈페이지 가입 조심하세요"

  • 2013.10.25(금) 09:50

이학영 의원, 117만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외국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개인정보를 필요 이상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은 25일 스타벅스의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할 때 요구하는 개인정보 항목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스타벅스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려면 가입자 성명과 생년월일, 성별, 로그인ID, 비밀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신상정보는 물론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로그, 쿠키파일, 접속IP도 제공해야 한다.


쿠키파일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사이트에 자동으로 생겨나는 임시파일로 이용자가 열어본 사이트 내용과 상품구매 명세, 신용카드번호, 비밀번호, IP 주소 같은 정보가 함께 저장돼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있다.

홈페이지 가입약관도 문제가 있다. 약관엔 스타벅스가 수집한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을 ‘사용의 목적이 달성되었을 경우’라고 불분명하게 표시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 제22조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보유할 때에는 이용목적과 정보항목, 보유기간을 명시하고 회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사전에 동의한 경우’는 즉시 파기의 예외로 할 수 있도록 해 스타벅스가 임의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현재 스타벅스 홈페이지의 가입 회원 수는 117만 2000여 명에 달한다. 이중 스타벅스 카드의 잔액을 돌려받기 위한 회원가입이 111만 7000건에 달했다. 선불충전 식인 스타벅스 카드는 전국 매장에서 충전할 수 있지만, 잔액 환급을 위해서는 홈페이지 회원가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학영 의원은 “개인정보 침해의 소지가 있는 스타벅스의 홈페이지 가입약관과 카드약관은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도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실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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