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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업계, 도시재생사업에 '촉각'

  • 2017.10.24(화) 10:15

정부 도시재생 사업에 건자재 업체 수혜
내년 사업 예산 1조…2~3년 후 미래먹거리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건축자재 업계가 이 사업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45개 광역지자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서 접수를 23일 시작했다. 25일까지 3일간 접수를 진행하고 12월 중 시범사업을 선정해 내년 하반기 중 사업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는 의미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신(新)정부가 발표한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낙후된 지역 인프라를 개선해 보다 나은 도심 환경을 구축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국가 사업이다. 전면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존 재개발·재건축과 다른 점이다.

내년 이 사업에 정부 예산은 1조3200여억원. 국토교통부가 4638억원을, 주택도시기금이 8534억원을 투입한다.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부터 상가 증·개축사업까지 사업내용을 유형별로 구분해 건당 50억원에서 250억원을 지원한다.

LG하우시스와 KCC 등 건자재업계가 이 사업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강남지역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건자재 업체들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물량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업체로써는 도시재생 사업 동향을 꾸준히 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도시재생 사업이 무리없이 진행될 경우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시기로 2~3년 뒤를 점친다. 당장 내년 하반기에 각 사업별 입찰이 진행된다고 해도 공사가 어느정도 진척되고 난 다음에야 건자재 업체가 제품 공급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수준이지만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건설사는 물론 건자재 업계도 수혜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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