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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코오롱인더, 풀죽은 성장세

  • 2017.11.10(금) 18:14

영업이익 460억원…1년 전보다 4.4%↓
전자소재·패션·의류소재 부문 역성장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전자소재와 패션, 의류소재 사업의 실적이 고꾸라진 탓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1조86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기대비 3.3%,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60억원이다. 지난 2분기에 비해 15%,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4% 각각 줄었다.

수익성지표도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4.2%에 그쳤다.

산업자재, 화학 부문이 선방했지만 전자소재, 패션, 의류소재 부문이 역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다. 여기에 3분기 중국 사업 실적도 부진했고 장기 재고 손실 비용도 발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산업자재 부문(매출액 4239억원)이 35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대표제품인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카시트와 섬유 생산에 주력하는 자회사 코오롱글로텍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했지만 타이어코드 판매 실적이 이를 만회했다는 설명이다.

화학부문(매출액 216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 성장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수지와 페놀수지, 에폭시수지를 중심으로 제품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필름·전자재료 부문(매출액 1309억원)은 37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CPI(투명폴리이미드) 개발비 부담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CPI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패션부문(매출액 2114억원)에서도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33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3분기 22억원 영업적자보다 손실폭이 커졌다. 기타·의류소재 부문(매출액 1034억원)은 영업손실로 73억원을 기록하면서 6분기 연속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4분기에는 패션·자동차 소재 사업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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