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개최됐다. /이명근 기자 qwe123@ |
[부산=김동훈 기자] 국내외 게임 현황과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Game Show and Trade, All Round)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는 게임사들이 공식 출시 전에 미리 공개하는 신작 게임들과 함께 배틀그라운드·리그오브레전드·오버워치 등 인기 게임의 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경기가 대거 마련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 '지스타 2017' 개막…676개 게임사 참여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지스타는 35개국 676개사가 참가해 지난해(2719부스)보다 5.0% 성장한 2857부스를 마련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일반 관람객 대상의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과 컨벤션홀을 활용해 작년(1530부스)보다 8.3% 증가한 1657부스로 게임팬을 맞이했다. 참가사들은 PC 온라인과 모바일, VR(가상현실), 콘솔 등 플랫폼별 신작 게임을 준비해 방문객을 맞이했다.
국내 기업은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GT,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아이덴티티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넷마블게임즈, 기가바이트, 그라비티, 케이오지 등이 참가했다. 외국 기업은 엔 매스 엔터테인먼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에이수스코리아, 엔비디아, HTC, 트위치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형사들도 게임팬과 고객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다. 조직위는 공동 주관사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C)을 통해 'BIC 쇼케이스 공동관'을 구성하고 국내외 40개 중소기업의 지스타 참가를 지원한다. 인디 게임들도 제1전시장 컨벤션홀에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야외 전시장은 NHN엔터테인먼트, 경기콘텐츠진흥원,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엠게임, 스타이엔엠, 넥슨코리아가 채웠고, 주차장에는 비티씨코리아와 삼성 메모리가 전시 부스를 꾸렸다.
기업 대상의 BT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1·3층에 자리를 잡았으며, 참가 규모는 1200부스로 작년(1189부스)보다 0.9% 늘었다. 국내 기업은 넥슨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네이버 등이 참여했다. 외국 기업은 엔 매스 엔터테인먼트, 텐센트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에픽게임즈코리아, 알리바바 게임즈 등이 나왔다.
◇ e스포츠 경기·야외 게임 놀이터 등 즐길거리 '풍성'
이번 지스타는 e스포츠 콘텐츠가 대거 마련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e스포츠 브랜드 'WEGL'을 지스타에서 최초로 선보이고 오버워치, 마인크래프트, DJ맥스 리스펙트 등 타이틀별 게임 대회를 진행한다.
블루홀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준비했다.
트위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하스스톤 등의 게임으로 스트리머 대회와 '저스트댄스' 경연을 선보인다.
아울러 부산 영화의 전당에는 '지랜드 페스티벌' 등 게임을 소재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행사는 ▲게임음악 콘서트 ▲게임영화 상영회 ▲코스프레 갈라쇼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 ▲레트로게임 토너먼트 ▲보드게임 체험 ▲인생사진관 ▲호버보드 카트레이싱 ▲부산게임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채용 박람회도 열린다. 박람회에는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아이덴티티게임즈, 케이오지 등 20개 기업이 참여하며,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한편 조직위는 최근 포항 지진 사태에 대응해 옥션 예매 취소·환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스타가 게임 산업의 즐거운 축제이자 게임 기업의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