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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동네 풍경]⑤과외도 늘고 전문직도 늘고

  • 2017.12.06(수) 17:15

전문직, 7개 업종중 증가율 1위
교습소·공부방 3년새 22.9% 증가…학원은 8.6%↑

동네 풍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무심코 지나친 골목의 간판이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단순한 손바뀜이 아니다. 간판 교체에도 몇가지 키워드가 있다. 1인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생활패턴의 변화, 선호하는 직업의 변화 등 큰 변화의 흐름속에 골목상권이 변화하고 동네 풍경이 바뀐다. 국세청이 지난 3년간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100대 생활업종 변화를 살핀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동네 풍경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로 보는 100대 생활업종'을 7개로 간추려보면 전문직이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직의 최근 3년간 성장률은 17.6%였다. 그 뒤를 헬스클럽 등 기타서비스(17.1%), 교육(11.5%), 숙박(11.1%)이 이었다.

직종별로는 올해 9월 세무사 수가 1만1593개로 전문직중에 가장 많았고, 공인노무사는 712개로 가장 적었다. 반면 공인노무사는 최근 3년 증가율이 61.5%로 전체 전문직중 가장 높았다. 성장률 2위는 변호사(28.3%) 였고, 그 뒤를 기술사(24.4%), 건축사(22.8%), 변리사(18.5%) 등이 이었다.

전문직 증가율이 높다는 의미가 전문직시장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로스쿨 등으로 전문직시장에 공급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격증'만으로 고액 연봉을 보장받기 힘들어지면서 개인 사업자 등으로 독립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사교육 시장'에선 학원보다 과외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올해 9월 교습소와 공부방 수는 2만7689개로 3년전보다 22.9% 증가했다. 10인 이상이 수강하는 교습학원과 달리 교습소와 공부방은 9명의 이하의 학생을 상대로 한 강의실에서 한가지 과목을 가르치는 일종의 과외로 보면 된다.

교습학원은 3년새 8.6% 성장했다. 성장률은 교습소·공부방이 앞섰지만 사업자 수는 여전히 교습학원이 많았다. 올해 기준 교습학원 수는 5만5447개로 교습소·공부방보다 2배 더 많았다. '학원'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예술학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9월 예술학원 수는 2만9170개로 3년전보다 8.4% 증가했다. 실용적인 기술을 배우는 학원의 성장세는 더 도드라졌다. 기술 직업훈련 학원 수는 1만534개로 3년전보다 20.3% 증가했다.[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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