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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표 냉장고 나왔다, 어떨까?

  • 2013.04.22(월) 13:58

동부대우, 라인업 확대..2017년 총매출 5조 목표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근거리 양방향 무선통신기술(NFC)을 적용한 냉장고를 출시했다. 지난 2월 동부그룹이 인수한 후 처음으로 내놓는 신제품인 동시에 종합전자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되는 제품이다.

 

◇ 동부대우전자, 첫 신제품은 '스마트 냉장고'

 

동부그룹은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 동부대우전자로 새출발하며 '종합전자업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레인지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기간의 워크아웃에도 불구하고 동부대우전자는 여전히 백색가전에서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서는 점유율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7개 국가 15개 판매법인, 12개 해외지사 등 네트워크도 확보된 상태다.

 

국내시장에서도 백색가전의 점유율은 유지되고 있다. 삼성과 LG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냉장고는 15%, 세탁기는 26%, 전자레인지는 3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라인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동부대우가 22일 내놓은 스마트 냉장고가 주목을 받는 것은 동부가 목표로 제시한 종합전자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일종의 '첫 무기'라는 점 때문이다. 동부는 이날 무선통신기술이 적용된 '클라쎄 큐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통해 진단 및 원격 애프터서비스(A/S), 온도점검과 절전관리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그동안의 길고 번거로웠던 A/S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양문형과 달리 3도어 방식을 채택, 2개의 냉장실을 김치냉장고 등 용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동부대우는 이번 스마트 냉장고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혁신형 제품인 만큼 적지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도 이같은 제품군을 지속 출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5년내 5조 매출 달성 목표..종합전자업체 도약

 

동부대우전자는 오는 2017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1단계로 중단했던 TV는 물론 에어컨과 청소기, 식기세척기 등의 제품군을 확대한다. 이후에는 그룹 계열사들과의 공조를 통해 청소로봇, LED조명, 종합주방가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이머징마켓의 중저가 시장에서 아직 '대우'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이 부족한 멕시코 공장의 생산라인은 증설하고, 국내외 생산시설간 제품 구조개선도 이뤄진다. 저부가가치 제품은 외주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브라질과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및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생산기지 건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2020년에는 세계 10위 종합전자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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