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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90조 중국 술 시장을 잡아라

  • 2014.09.28(일) 13:01

 

[기사=안준형(상하이), 그래픽=김용민 기자] 연간 중국 주류 시장은 90조원(최대 110조원)으로 추산된다. 시장은 백주와 맥주가 양분하고 있다. 중국의 맥주 생산량은 12년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백주는 최근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의 영향으로 중저가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 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 법인장은 "중국은 인구도 많지만, 주류의 소비와 생산량이 세계 1위"라며 "수입 맥주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서 3%' 하이트진로 꿈 이룰까?

 

한국 맥주 시장과 중국의 차이점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중국은 주류에 대한 관세가 없어, 가격이 저렴하다. 2~3위안 정도의 값싼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 국내와 달리 전자 상거래를 통한 주류 구매가 활발하다. 마지막은 도수 3% 내외의 저도 맥주가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 국내 맥주의 알콜 도수는 4.3% 정도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994년 중국 심양지역에 소주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이후 2001년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2004년 소주 브랜드명을 'JINRO'(진로)에서 '참이슬'로 바꿨다. 2007년 중국에 현지 법인(북경진로해특주업유한공사)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8년 12개에 불과하던 대리점은 올해 45개로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중국 '광주'(2015년), 백주의 고향인 '성도'(2016년), '심양'(2017년) 등에 분공소를 차례로 설립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중국 현지 공장 설립도 구상 중이다. 올해 매출은 23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1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법인장은 "중국내 종합 주류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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