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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된 LG 이벤트'.. 안전사고 우려로 중단

  • 2013.08.10(토) 09:53

95만원 G2 무료증정 소식에 인파몰려 소동

LG전자가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스마트폰 무료 증정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9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스마트폰 신제품 'G2'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나머지 도시에서 하기로 했던 계획은 추가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열린 '하늘에서 LG G2가 내린다면' 이벤트는 G2 제품 교환권을 매단 풍선 100개를 하늘로 띄워 올린 뒤 기압차를 이용해 터뜨려 교환권을 무료로 배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95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신제품 G2를 무료로 준다는 소식에 약 4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군중이 행사 도중 대기 중이던 풍선쪽으로 급격히 몰리는 과정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일부는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아직 쏘아올리지 않은 풍선을 강탈하다시피 빼앗자 다른 사람들까지 가세하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행사 준비 작업을 하는 장소에 예기치 않게 많은 인파가 몰렸고, 시급히 저지선과 안전 요원들을 배치해 안전 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했지만 군중들이 풍선을 잡으려고 한꺼번에 달려드는 돌발 상황에 대한 예측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치료비 등에 대해서는 보상할 계획"이라며 "추후 다른 형태의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원래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5대 광역시에서 5일간 이번 이벤트를 순차 진행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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